국가 기술 자격 CAD 실기 시험 흐름과 효율적 시간 배분
흔히 우리가 CAD 작업형 시험이라고 말하는 기계분야 자격증 종목으로는 “기계설계기사”, “일반기계기사”, “기계설계산업기사”,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가 있습니다.
매년 3회, 4회 정도의 시험이 있으며 필기시험을 합격해야 실기 시험 접수가 가능합니다. 지금부터는 실기 시험 당일, 어떤 과정으로 시험이 진행되며 합격을 위해 시간을 어떻게 배분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팁을 안내해 드립니다.
1. 고사장 입실 안내
고사장은 접수 시 본인이 선택한 장소(보통 대학교, 고등학교, 학원 등)입니다. 접수 시 PC 지참 여부를 체크해야 하는데, 본인의 노트북을 가져간다면 보안 검사를 위해 30분 먼저 입실해야 합니다.
- 개인 PC 지참 O: 08시 30분 입실 (포맷 및 불법 SW 검사)
- 개인 PC 지참 X (고사장 PC 사용): 09시 30분 입실
※ 주의: PC 지참에 체크하지 않고 당일 본인 노트북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절대 허용되지 않습니다.

실기 접수 시 고사장 PC를 사용하겠다고 선택했다면, 반드시 해당 고사장에 설치된 3D 프로그램(버전 포함)을 확인해야 합니다. AutoCAD는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지만, 3D 프로그램(인벤터, 솔리드웍스, NX, 카티아 등)은 한 종류만 설치된 곳이 많습니다.
2. 시험 시작 10분 전 (09:20) – 요강 및 문제도 배포
현재 시험은 보통 09시 30분에 시작합니다. 시험 시작 10분 전후로 감독관이 시험 요강과 문제도를 배부하며 주의사항을 안내합니다.

요강을 받으면 반드시 다음 3가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첫 번째, 작업해야 하는 부품 번호입니다. 보통 2D 도면에는 3~4개, 3D 도면에는 3~5개의 부품을 작도하라고 요구합니다.



두 번째, 도면 양식(윤곽선, 중심마크, 표제란, 수검란 등)의 지정 크기입니다.

세 번째, 선의 굵기와 색상입니다. (AutoCAD로 최종 출력(CTB 설정)하는 분들은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도면 양식과 굵기 기준은 종목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 153LAB 종목별 도면 양식 가이드 참고
- 일반기계기사 도면 양식 (2023년 기준)
- 기계설계산업기사 도면 양식 (2023년 기준)
-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도면 양식 (2023년 기준)
- [공개 요강]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참고용)
※ 참고: 기계설계산업기사는 설계변경(치수 변경)이 포함되어 시험시간이 5시간 30분이며, 기능사 시험에만 질량을 구하는 문제가 출제됩니다.
요강 파악이 끝났다면, 배부된 문제도(조립도)를 천천히 훑어보며 투상 계획을 세웁니다.

3. 시험 시작 (09:30) – 도면 양식 작도 (소요시간: 약 15분)
시험이 시작되는 이 시점이 가장 긴장도가 높습니다. 이때 야구 타자가 몸을 풀듯 평소 수없이 연습했던 템플릿(표제란, 수검란 등) 작도를 기계적으로 수행하세요. 막힘없이 템플릿을 완성하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풀리고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투상 및 3D 모델링 (09:45 시작) – 투상은 십자말풀이! (소요시간: 1시간 30분)
그려야 할 부품 번호가 ①, ②, ⑤, ⑦ 순서로 적혀 있다고 해서 절대 그 순서대로 투상과 모델링을 해서는 안 됩니다. 보통 1번 부품(본체 등)은 조립의 기준이라 형상이 가장 복잡한 경우가 많습니다. 형상 인식이 안 된 상태에서 무작정 그리면 시험을 망칠 수 있습니다.

문제도(조립도) 투상은 십자말풀이와 같습니다. 가로 1번을 모르면 세로 1번을 먼저 풀듯, 가장 확실하고 투상이 쉬운 부품(보통 축 Shaft)부터 모델링을 시작하세요.

축처럼 형태가 명확한 부품을 먼저 그리다 보면 그 부품과 맞물리는 본체나 커버의 내부 형상이 자연스럽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모델링 요구 사항이 아니더라도 투상을 명확히 하기 위해 다른 부품의 경계도 꼼꼼히 파악해야 합니다.

5. 도면 작업 (11:15 시작) – 당락을 좌우하는 메인 작업 (소요시간: 2시간 45분)
모델링을 마칠 때쯤이면 대략 2시간 정도가 경과합니다. 보통 이때부터 화장실 출입이 허용되니 한 번 다녀오면서 굳은 몸을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델링을 끝냈다고 안심해선 안 됩니다. 채점은 모델링 파일이 아닌 2D 도면 출력물로 이루어지므로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입니다. 평소 연습한 다음 순서대로 흔들림 없이 작업을 진행하세요.
- a. 투상도 정리 및 단면 작도
- b. 치수 기입
- c. 끼워맞춤 공차 및 일반 치수 공차 기입
- d. 표면거칠기 기입
- e. 기하공차 기입


6. 자체 검도 (14:00 시작) – 시험 종료 시까지 (최소 30분)
워드 타이핑을 쳐도 오타가 나듯, 도면 작업에서도 Ø(지름) 기호 누락, 공차 누락 등 본인도 모르는 실수가 반드시 존재합니다. CAD 프로그램 화면 상에서 1차 검도를 진행한 뒤, 반드시 PDF로 변환하여 뷰어로 띄워놓고 2차 검도를 진행하세요. 화면에서는 안 보이던 선 굵기 오류나 누락 치수가 PDF에서는 선명하게 보입니다.
스스로 도면을 검토(검도)하고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무조건 원패스 합격이 가능합니다.
7. 출력 및 제출 (시험 시간 외 별도)
검도를 모두 마치고 시험 시간이 종료되면, 감독관이 배부하는 USB에 최종 파일을 담아 지정된 출력용 PC로 이동해 인쇄 후 제출합니다. (도면은 A2 규격으로 작업하지만 출력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A3 트레이싱지에 인쇄합니다.)



출력 결과물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실수가 ‘표제란/수검란에 성명과 수험번호를 누락’하는 것입니다. 평소 연습할 때마다 가상의 수험번호라도 직접 기입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 작업형 시험 권장 시간 배분 (총 5시간 기준)
① 템플릿 작도 (15분)
② 투상과 3D 모델링 (1시간 30분)
③ 2D 도면 작업 (2시간 45분)
④ 검도 (30분)
⑤ 출력과 제출 (시험 종료 후 별도 진행)
이 시간표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자신의 작업 속도를 점검하는 훌륭한 나침반이 됩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수험생 여러분 모두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굳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