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워 맞춤 공차를 적용하는 원리에 대해서는 지난 글에서 자세히 설명해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국가 기술 CAD 자격시험(일반기계기사, 기계설계산업기사,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실전에서 어떤 순서와 논리로 공차를 적용해야 하는지 예시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4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조립품이 있습니다.
- 1번 (본체/베이스): 가장 기본이 되는 고정 부품입니다.
- 2번 (커버): 1번 본체와 볼트로 체결되어 함께 고정됩니다.
- 3번 (가이드 부시): 본체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 4번 (축): 축선 방향으로 직선 왕복 운동(슬라이딩)을 합니다.
구멍과 축 모두 직접 도면을 그려서 제작해야 하는 부품일 때는 ‘구멍 기준식 끼워 맞춤’을 적용한다고 배웠습니다. (만약 끼워지는 부품 중 하나라도 기성품(베어링, 핀 등)이라면 KS 규격집에서 해당 부품에 맞는 공차를 찾아야 합니다.)
현재 이 조립품 예시에서는 KS 규격(기성품)이 개입되지 않으므로, 우리는 끼워 맞춤이 발생하는 모든 구멍에 H7 공차를 기본으로 부여해 주면 됩니다.
기준 구멍 = H7

구멍 기준(H7)을 세웠으니, 이제 축에 해당하는 치수에 g6, h6, p6 세 가지 중 하나를 용도에 맞게 부여하면 됩니다.
- g6 (운동부): 표면거칠기 y (원활하게 움직여야 함)
- h6 (고정부): 표면거칠기 x (볼트/핀 등 체결용 부품의 도움으로 고정)
- p6 (고정부): 표면거칠기 x (구멍에 억지로 압입하여 단단히 고정)
● 3번 가이드 부시 안쪽과 4번 축 사이에는 마찰 운동이 생기므로 표면거칠기 y가 적용됩니다. 표면거칠기가 y라면, 축의 공차는 자연스럽게 운동용인 g6가 됩니다.

표면거칠기가 x인 고정부 부품은 h6와 p6 두 가지가 있습니다. 둘 다 고정용 끼워 맞춤이므로, 해당 부품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고정되었는지’를 조립도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끼워짐(압입) 자체로 고정 = p6
다른 부품(볼트/핀)의 도움으로 고정 = h6
● 3번 가이드 부시와 1번 본체: 끼워진 후 절대 움직이지 않아야 합니다. 별도의 볼트나 체결 부품 없이 밀어 넣어 고정했으므로 억지 끼워 맞춤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부시 바깥면에 p6 공차를 줍니다.

● 2번 커버와 1번 본체: 커버 단차가 본체에 끼워진 후 볼트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억지로 끼울 필요가 없으므로 커버의 끼워지는 원통면에 h6 공차를 줍니다.

위의 논리적 흐름을 종합하면 아래 도면과 같이 공차가 완성됩니다.

이해가 잘 되셨나요?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모든 시험은 한 번에 합격해야 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합격합니다. 자신을 믿고 끝까지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