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드(AutoCAD) 실무 현장에서 도면 데이터 에러로 인한 문자 깨짐, 원인 모를 멈춤 및 시스템 크래시, 그리고 유령 찌꺼기로 인한 용량 폭탄 문제는 엔지니어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대표적인 캐드 오류와 해결방법, 시스템 변수 조정 및 불필요한 데이터 제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부: 도면 오류 및 시스템 충돌 해결 (Troubleshooting)

Q1: 도면을 열었는데 글씨가 ‘???’나 물음표 기호로 깨져서 나옵니다. 어떻게 해결하나요?

A: 이 현상은 도면에 사용된 폰트 파일(.shx 등)이 현재 PC에 없거나, 캐드에서 지원하지 않는 폰트 확장자(.otf)를 사용했을 때, 또는 기본 대체 글꼴이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영문 폰트(예: simplex.shx)로 지정되어 있을 때 발생합니다. 아래의 3가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 문자 스타일(STYLE) 일괄 변경: 깨지는 문자를 클릭한 후 특성 창(단축키: Ctrl + 1)을 엽니다. 해당 문자의 문자 스타일을 확인한 뒤, 명령창에 STYLE(단축키: ST)을 입력하여 스타일 창을 열고, 폰트를 ‘맑은 고딕’이나 나눔고딕과 같은 한글 지원 폰트로 변경합니다.
  • 대체 글꼴 설정 변경: 명령창에 OPTIONS(단축키: OP)를 입력하여 [옵션] 창을 엽니다. [파일] 탭 ➔ [문자 편집기, 사전 및 글꼴 파일 이름] ➔ [대체 글꼴 파일]을 차례로 더블클릭하여 엽니다. 지정된 기본값을 NanumGothic.ttf나 whgtxt.shx처럼 한글이 깨지지 않는 글꼴로 변경합니다.
  • 글꼴 파일(.shx) 직접 추가: 설계사나 거래처로부터 누락된 캐드 전용 글꼴 파일(.shx)을 구한 뒤, 오토캐드가 설치된 경로의 Fonts 폴더에 직접 복사해서 넣어줍니다.
    [폰트 저장 경로 예시]
    C:\Program Files\Autodesk\AutoCAD 202X\Fonts
    (특수 프로그램 사용 시) C:\MIDAS\fonts 등

Q2: ‘AutoCAD 라이선스가 유효하지 않습니다’ 또는 ‘라이센스 체크 아웃 시간이 초과되었습니다’라는 오류가 뜨면서 프로그램이 그냥 닫혀버립니다.

A: 라이선스 인증이 풀렸거나, 크랙 소프트웨어 사용 제재, 라이선싱 서비스 프로그램의 오류 또는 백그라운드 구동 정지, 방화벽/백신 프로그램의 오인 차단이 주원인입니다.

  • Windows 서비스 자격 증명 재설정: 윈도우 작업 표시줄 검색창에 services.msc를 입력하여 [서비스] 창을 실행합니다. 항목 중 ‘Autodesk Desktop Licensing Service’를 찾아 마우스 우클릭 후 [속성]으로 들어갑니다. 시작 유형을 ‘자동(지연된 시작)’으로 변경합니다. 만약 계정 권한 문제라면 [로그온] 탭으로 이동하여 ‘로컬 시스템 계정’으로 선택 항목을 변경해 줍니다.
  • 라이선스 구성요소 재설치: 오토데스크 라이선싱 서비스와 단일 로그온 구성요소(AdSSO) 또는 Identity Manager를 프로그램 추가/제거에서 완전히 삭제한 뒤, 오토데스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버전으로 다운로드해 다시 설치합니다.
  • 백신 및 방화벽 예외 등록: 윈도우 기본 방화벽이나 사용 중인 백신 프로그램의 검사 제외 폴더에 Autodesk 관련 설치 폴더 전체를 등록합니다. 사내 프록시(Proxy) 보안 서버를 사용하는 경우 오토데스크 관련 도메인이 차단되지 않도록 네트워크 허용 설정을 해야 합니다.

Q3: 프로그램이 갑자기 픽 꺼지거나 ‘치명적 오류(Fatal Error)’라는 경고창이 뜨면서 강제 종료됩니다. 조치 방법이 있나요?

A: 캐드 프로그램 내부 코어 파일의 손상, 윈도우 운영체제 에러,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와의 충돌, 혹은 필수 라이브러리(C++, .NET)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 AutoCAD 설정 초기화: 윈도우 시작 메뉴 ➔ AutoCAD 프로그램 폴더 내에 있는 ‘기본값으로 재설정’을 실행하여 캐드를 초기 상태로 되돌리거나, 캐드 옵션(OP) 창의 [프로파일] 탭에서 사용자 프로파일을 새로 생성합니다.
  • 필수 런타임 라이브러리 재설치: 제어판에서 Microsoft .NET Framework 및 Visual C++ 재배포 가능 패키지(Runtime Library)를 모두 삭제한 후,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버전으로 다운로드하여 다시 설치합니다.
  • 그래픽 하드웨어 가속 조정 및 드라이버 업데이트: 그래픽 카드 제조사(NVIDIA, AMD 등)의 최신 인증 드라이버로 업데이트합니다. 만약 특정 그래픽 카드와 충돌이 의심된다면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일시적으로 끄고 테스트해봐야 합니다.

Q4: 갑작스러운 강제 종료나 시스템 다운으로 도면이 깨졌거나 작업 내역이 다 날아갔습니다. 어떻게 복구하나요?

A: 오토캐드가 자동으로 생성하는 내장 백업 파일, 임시 저장 파일, 혹은 자체 도면 복구 명령어를 사용하여 살려낼 수 있습니다.

  • 확장자 변경법 (.bak, .sv$ ➔ .dwg): 원본 도면이 저장되어 있던 폴더로 이동하여 도면과 이름이 같은 백업 파일(.bak)을 찾거나, 윈도우 실행창에 %tmp%를 입력해 임시 폴더로 이동한 뒤 자동 저장 파일(.sv$)을 찾습니다. 이 파일들의 확장자를 .dwg로 강제로 변경한 뒤 실행합니다.
  • 도면 복구(RECOVER) 명령어 사용: 파일 자체가 심하게 손상되어 열리지 않을 때는, 캐드에서 빈 도면을 하나 연 뒤 명령창에 RECOVER를 입력합니다. 파일 선택 창이 뜨면 손상된 도면을 선택해 복구를 진행합니다. 만약 외부 참조 파일들이 얽혀 있는 도면이라면 RECOVERALL 명령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 새 도면에 블록으로 삽입(INSERT)하는 방법: 완전히 깨끗한 새 도면을 열고 명령창에 INSERT(또는 CLASSICINSERT)를 입력합니다. 찾아보기를 눌러 손상된 도면 파일을 통째로 불러와 화면에 삽입합니다. 이후 EXPLODE(단축키: X) 명령어로 블록을 깨뜨린 뒤, 아래에 안내할 AUDITPURGE 명령어로 도면을 정리하여 새 이름으로 저장합니다.

Q5: 도면을 PDF로 플롯(인쇄)하거나 게시(PUBLISH)하려고 하면 경고도 없이 캐드가 그냥 꺼져버립니다.

A: 도면 내부에 특정 폰트나 객체가 깨져 있거나,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고용량의 레스터 이미지(BMP, JPG 등)가 포함되어 있을 때, 또는 캐드의 PDF 출력 드라이버 파일(DWG To PDF.pc3)이 손상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 글꼴 일괄 변경: 출력 시 에러를 유발하는 비표준 문자 스타일의 폰트를 캐드 표준 호환 폰트(SHX 또는 일반 트루타입 폰트)로 일괄 변경합니다.
  • 출력 드라이버(.pc3) 파일 초기화: 캐드 설치 폴더 내 숨겨진 폴더인 UserDataCache\Plotters 경로로 이동합니다. 그곳에 있는 정상적인 DWG To PDF.pc3 파일을 복사하여, 현재 사용 중인 캐드의 인쇄 스타일 폴더(Plotters)에 그대로 덮어쓰기하여 드라이버를 원상복구합니다.
  • 백그라운드 플롯 기능 끄기: 인쇄 작업이 백그라운드에서 돌면서 캐드 코어와 충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령창에 시스템 변수 BACKGROUNDPLOT을 입력하고 값을 0으로 설정하여 백그라운드 인쇄 기능을 비활성화합니다.

2부: 도면 속도 렉 방지 및 성능 최적화 (Optimization)

Q6: 마우스 커서가 뚝뚝 버벅거리거나 이동, 화면 확대/축소(줌), 해치(Hatch) 지정 시 속도가 심하게 느려집니다.

A: 오토캐드가 다중 코어(Multi-Core) 프로세서 연산을 온전히 쓰지 못하고 있거나, 마우스를 움직일 때마다 실시간으로 계산해야 하는 과도한 시각적 효과가 켜져 있어 하드웨어 리소스를 낭비하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시스템 변수들을 명령창에 치고 값을 조정해 주세요.

  • HPQUICKPREVIEW ➔ 0 입력: 메모리를 엄청나게 잡아먹는 ‘해치 영역 실시간 미리보기’ 기능을 끕니다.
  • DYNMODE ➔ 0 또는 1 입력: 마우스 십자선 옆에 툴팁 창이 따라다니는 ‘동적 입력’ 기능을 끕니다. (단축키: F12)
  • SELECTIONCYCLING ➔ 0 입력: 선이 겹쳐 있을 때 선택 창을 띄워주는 ‘선택 순환’ 기능을 끕니다. (단축키: Ctrl + W)
  • VTENABLE ➔ 0 입력: 화면이 부드럽게 스르륵 확대/축소되는 ‘부드러운 뷰 전환(동적 줌)’ 효과를 완전히 끕니다.
  • ROLLOVERTIPS 및 QPMODE ➔ 0 입력: 객체 위에 마우스를 올릴 때마다 뜨는 툴팁 정보창과 ‘빠른 특성’ 창을 비활성화합니다.
  • 멀티코어 연산 강제 활성화 (WHIPTHREAD): 명령창에 WHIPTHREAD를 입력하고 값을 2 또는 3으로 변경합니다. 화면 재생성(REGEN)과 화면 줌 동작 시 단일 코어가 아닌 CPU의 다중 코어를 모두 연산에 참여시켜 체감 속도를 크게 올려줍니다.

Q7: 해치(Hatch) 작업을 할 때 렉이 안 걸리게 제어하는 시스템 변수가 무엇인가요?

A: 해치 지정 시 버벅거림을 막아주는 변수와, 이미 해치가 꽉 찬 도면 전체의 기동 속도를 높여주는 변수 두 가지가 핵심입니다.

  • HPQUICKPREVIEW (값: 0): 해치 명령(H)을 내리고 마우스를 경계선 안에 가져다 댔을 때, 해치 모양이 미리 보이는 기능을 끕니다. 복잡한 도면일수록 이 미리보기 연산 때문에 비디오 버퍼와 메모리가 급증하여 캐드가 멈추거나 렉이 발생합니다. 값을 0으로 끄면 마우스 클릭(Pick)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집니다.
  • FILLMODE (값: 0): 도면 전체에 면 채우기(솔리드 해치)나 두꺼운 선들이 가득 차 있어서 화면 이동이나 줌을 할 때 렉이 걸릴 때 유용합니다. 값을 0으로 바꾼 뒤 명령창에 REGEN(재생성)을 입력하면 모든 솔리드 해치 내부 채우기가 숨겨지고 외곽선만 임시로 표현되어 그래픽 카드와 CPU 부하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 팁: 작업을 모두 마치고 정상적으로 출력하거나 화면을 다시 확인해야 할 때는 FILLMODE 값을 다시 1로 돌려놓고 REGEN을 치면 원래대로 꽉 찬 해치가 복원됩니다.

Q8: WHIPTHREAD 값을 2나 3으로 바꾸면 구체적으로 성능이 얼마나 좋아지나요?

A: 정확히 몇 퍼센트(%) 향상된다는 고정된 수치는 컴퓨터 사양마다 다르지만, 요즘 나오는 다중 코어 프로세서(Intel i5/i7/i9, AMD 라이젠 등)의 성능을 캐드가 제대로 뽑아 쓰게 되므로 체감 속도가 눈에 띄게 향상됩니다. 본래 오토캐드는 단일 스레드(코어 1개) 연산 위주로 돌아가는데, 이 변수를 통해 CPU 분산 처리를 강제할 수 있습니다.

  • 값 2 설정: 화면을 다시 그리기(Redraw)할 때만 다중 스레드(멀티 코어) 프로세싱을 사용합니다.
  • 값 3 설정: 화면 재생성(REGEN) 및 화면 다시 그리기(Redraw) 두 가지 핵심 작업 모두에 다중 코어 연산을 사용하여 성능을 극대화합니다.

따라서 실무에서는 성능을 가장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값 3으로 설정하는 것이 표준 엔지니어링 룰입니다. (주의: 이 멀티스레딩 활용 기능은 AutoCAD 오리지널/Standard 버전에서만 지원하며, AutoCAD LT 버전에서는 기능 자체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Q9: DYNMODE(동적 입력)를 설정해서 마우스 렉을 줄이는 방법과 주의점이 궁금합니다.

A: 마우스 커서 근처에 실시간으로 좌표와 치수, 명령어 입력창을 띄워주는 편리한 기능이지만, 마우스를 1픽셀 움직일 때마다 화면 정보를 계속 갱신해야 하므로 그래픽 자원을 엄청나게 갉아먹는 주범입니다.

  • 가장 빠른 방법: 키보드 맨 상단의 F12 기능키를 누르면 동적 입력을 즉시 켜고 끌 수 있습니다.
  • 시스템 변수 설정: 명령창에 DYNMODE를 치고 값을 0으로 지정하면 동적 입력이 완전히 꺼지며, 마우스 커서의 버벅거림 현상이 해결됩니다.
⚠️ 한/영 전환 오류 주의 및 해결 팁: DYNMODE 기본값은 3입니다. 성능을 올리겠다고 값을 0으로 완전히 꺼버리면 오토캐드 상위 버전(2020 이상 빌드)에서 키보드 한/영 전환이 먹통이 되거나 버벅거리는 고질적인 버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위 버전을 쓰면서 한/영 전환 오류를 방지하고 마우스 렉도 줄이고 싶다면, 값을 0 대신 최소 활성화 값인 1로 설정하여 사용하는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1로 설정하면 동적 입력 창은 최소화되면서 한/영 오류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Q10: 그래픽 하드웨어 가속을 최적화하는 명령어와 DirectX 버전을 강제로 낮추는 법은 무엇인가요?

A: 캐드가 버벅거리거나 선이 휘어 보이고 원이 각져 보이는 등의 그래픽 에러가 날 때 조정하는 옵션입니다.

  • 하드웨어 가속 설정창 열기: 명령창에 GRAPHICSCONFIG 또는 3DCONFIG를 입력합니다. (혹은 OPTIONS 창의 [시스템] 탭 ➔ [그래픽 성능] 클릭)
  • 시각 효과 다이어트: 설정창이 뜨면 우측 항목 중 성능을 갉아먹는 ‘높은 품질 형상’이나 ‘부드러운 선 표시’ 옵션을 체크 해제(OFF)하여 끕니다. 객체 표현이 살짝 거칠어지지만 도면 구동 속도는 훨씬 가벼워집니다.
  • 외장 그래픽이 없거나 내장 그래픽 버그 발생 시: 도면이 너무 무거워서 화면이 멈추거나 내장 그래픽 카드의 한계로 해치 경계가 깨질 때는 아예 맨 위의 [하드웨어 가속] 스위치 자체를 끄기(OFF)로 돌려놓는 것이 도면 작업 시 훨씬 안정적이고 쾌적할 수 있습니다.
  • 🛠️ DirectX 11 버전으로 강제 다운그레이드법: 최신 오토캐드(2022 버전 이상)는 기본적으로 DirectX 12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하드웨어 가속 창을 만져도 그래픽 드라이버 충돌로 멈춤 현상이 반복된다면, 이전 세대인 DirectX 11을 쓰도록 캐드 설정을 강제해야 합니다. 명령창에 시스템 변수 GFXDX12를 치고 값을 0으로 바꾼 뒤, 캐드를 완전히 종료했다가 다시 실행하면 안정적인 DirectX 11 모드로 구동됩니다.

3부: 도면 데이터 세척 및 용량 다이어트 (Data Purging)

Q11: 도면에 그린 것도 별로 없는데 파일 용량이 수십 메가(MB)가 넘고 너무 무겁습니다. 도면 청소는 어떻게 하나요?

A: 3D CAD 프로그램에서 부품을 2D로 복사해왔거나, 타 업체 도면에서 블록을 복사해올 때 눈에 보이지 않는 찌꺼기 속성, 과도하게 누적된 레이어 필터, 중복 객체, 주석 축척 리스트 등이 함께 달라붙어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4단계 가이드를 따라 순서대로 입력하면 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AUDIT와 PURGE를 이용한 도면 다이어트 단계별 가이드

1단계: 도면 오류 검사 및 자동 수정 (AUDIT)

도면 데이터베이스의 논리적인 무결성을 평가하고 깨진 데이터 오류를 먼저 바로잡아 안정화합니다.

  1. 오토캐드 명령창에 AUDIT을 입력하고 Enter를 누릅니다.
  2. “탐지된 오류를 수정하시겠습니까? [예(Y)/아니오(N)]”라는 프롬프트 문구가 뜨면 Y를 입력하고 Enter를 누릅니다.
  3. 스캔이 끝나면 수정된 오류 내역이 명령창 플로우에 표시됩니다.

2단계: 일반 쓰지 않는 객체 소거 (PURGE)

도면 안에서 정의는 되어 있으나 실제 화면에는 그려져 있지 않은 블록, 레이어(도면층), 문자 스타일 등의 명명된 객체를 제거합니다.

  1. 명령창에 PURGE(단축키: PU)를 입력해 [소거] 대화상자를 엽니다.
  2. 창 하단의 옵션 중 도면 용량 축소에 매우 효과적인 ‘중첩된 항목 제거’ 항목을 반드시 체크합니다.
  3. ‘모두 소거’ 버튼을 클릭하여 쓸데없는 객체 찌꺼기들을 도면에서 완전히 지워냅니다.

3단계: 보이지 않는 응용프로그램 찌꺼기 제거 (-PURGE)

다른 도면을 복사/붙여넣기 할 때 숨어서 들어오는 등록 응용프로그램 데이터(Regapps)는 2단계의 일반 대화상자형 PURGE로는 절대 지워지지 않으며, 용량 증가와 렉의 주범이 됩니다. 반드시 명령행 전용 하이픈(-) 명령어로 털어내야 합니다.

  1. 명령창에 하이픈을 붙여 -PURGE를 입력하고 Enter를 누릅니다.
  2. 소거할 객체 유형을 고르라는 프롬프트가 뜨면 Regapps를 뜻하는 R을 입력하고 Enter를 누릅니다.
  3. “소거할 이름 목록 입력”이라는 문구가 나오면 전체를 뜻하는 *(별표 기호)를 입력하고 Enter를 누릅니다.
  4. “소거할 각각의 이름을 확인하시겠습니까? [예(Y)/아니오(N)]”라는 프롬프트 문구가 뜨면 무조건 N을 치고 Enter를 누릅니다. 수백 수천 개의 찌꺼기가 한 번에 청소됩니다.

4단계: 추가 보조 명령어 적용 및 저장

  • OVERKILL: 명령창에 입력 후 도면 전체를 선택하면 완전히 겹쳐 있거나 중복된 선, 중복 객체들을 찾아내어 하나로 결합하고 불필요한 중복선을 자동 삭제해 줍니다.
  • SCALELISTEDIT: 불필요하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주석 축척 리스트를 엔지니어링 표준 상태로 재설정(Reset)하여 용량 폭탄을 막아줍니다.
  • 모든 청소 작업이 끝났다면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진행하여 완전히 압축되어 다이어트된 도면 파일로 보존합니다.

Q12: WBLOCK 명령어로 도면 찌꺼기를 원천 차단한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사용법을 알려주세요.

A: WBLOCK(블록 쓰기) 명령어는 현재 오염되고 무거워진 도면 파일에서 내가 마우스로 직접 드래그하여 선택한 실체 객체들만 쏙 빼내어 완전히 새로운 별개의 캐드 파일(.dwg)로 내보내는 기능입니다. 기존 도면의 백그라운드에 누적되어 있던 찌꺼기 데이터, 에러가 발생한 레이어 속성, 지워지지 않던 Regapps 데이터들을 걸러내고 순수한 형상만 새 집으로 이사시키는 원리이므로 가장 확실한 도면 최적화 기법입니다.

  1. 명령어 실행: 정리가 필요한 원본 도면을 열어둔 상태에서 화면의 모든 레이어가 정상적으로 켜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명령창에 WBLOCK을 입력하고 Enter를 눌러 [블록 쓰기] 대화상자를 엽니다.
  2. 내보낼 객체 직접 지정 (★핵심): 대화상자 상단의 ‘원본’ 영역에서 반드시 ‘객체(Objects)’ 옵션을 선택합니다. 그 후 오른쪽의 ‘객체 선택’ 아이콘을 클릭하여 화면에서 실제 사용할 도면 요소(부품도, 상세도 등)만 마우스 영역 드래그로 직접 지정해 줍니다. 선택창에 잡히지 않은 보이지 않는 유령 찌꺼기들은 새 파일로 넘어가지 못하고 자동 탈락합니다.
  3. 경로 지정 및 생성: ‘대상(Destination)’ 영역에서 새로 만들어질 깨끗한 파일의 저장 경로와 이름을 지정하고 확인을 누르면 지정 경로에 다이어트된 새 도면 파일이 생성됩니다.
💡 팁: WBLOCK으로 추출한 새 도면 파일을 새로 엽니다. 그 상태에서 위에서 배운 AUDIT(오류 검사)와 PURGE(소거)를 한 번 더 깔끔하게 돌려주고 최종 저장하면 찌꺼기가 완벽하게 차단된 최상의 도면 상태가 완성됩니다.

Q13: 외부 참조(Xref) 도면을 쓸 때 찌꺼기가 번지는 것을 막는 변수와 전체 도면 복구 명령을 알려주세요.

A: 마스터 도면(호스트 파일)에 외부 참조(XREF) 파일들을 연결해서 쓸 때 발생하는 용량 전염을 막아주는 핵심 설정입니다.

  • XREFREGAPPCTL (값: 1): 외부 참조 파일에 숨어 있던 등록 응용프로그램(RegApps) 찌꺼기 데이터가 마스터 도면을 열거나 연결할 때 복사되는 것을 원천 제어하는 시스템 변수입니다. 값을 1로 설정해 두면 향후 외부 도면을 참조해 올 때 내 도면이 같이 더러워지고 무거워지는 현상을 획기적으로 차단해 줍니다.
  • RECOVERALL (도면 전체 소거 및 복구 사용법): 외부 참조가 복잡하게 중첩 연결된 대규모 조립도나 설계 도면 파일이 깨졌거나 극도로 느려졌을 때 사용하는 통합 치료 명령어입니다. 최상위 마스터 도면뿐만 아니라 거기에 엮여 있는 하위 외부 참조 파일들까지 알아서 재귀적으로 타고 내려가며 한꺼번에 오류를 스캔하고 복구해 줍니다.
    1. 오토캐드를 실행하고 아무것도 없는 깨끗한 ‘새 빈 도면’을 엽니다.
    2. 명령창에 RECOVERALL을 입력하고 Enter를 누릅니다.
    3. 파일 선택 창이 뜨면 문제가 생긴 최상위 마스터 도면 파일을 선택하고 엽니다.
    4. 캐드가 메인 도면과 종속된 모든 외부 참조 도면들을 자동으로 순차 복구하며, 완료되면 처리 내역 로그창을 띄워줍니다. 복구 완료를 확인한 뒤 도면을 저장합니다.
⚠️ 주의 사항: RECOVERALL은 여러 개의 얽힌 도면을 강제로 스캔하여 고치기 때문에, 스캔 과정에서 하위 도면들의 미세한 곡선등이 간혹 왜곡되거나 누락될 위험이 일부 존재합니다. 따라서 프로젝트가 매우 크고 중요한 도면이라면 마스터 파일에 곧바로 RECOVERALL을 실행하기보다, 연계된 외부 참조용 종속 파일들을 각각 한 개씩 개별적으로 열어서 수동으로 먼저 세척(RECOVERAUDITPURGE-PURGE(R))한 뒤에 최종적으로 마스터 도면을 열어 통합 복구하는 것이 동반 충돌이나 치명적 오류를 막는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